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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만난 오래된 씨앗과 지혜로운 농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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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농업
저자 변현단 , (재)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 변현단 ,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기획)
출판사/발행일 시금치 / 2018.11.26
페이지 수 144 page
ISBN 9788992371582
상품코드 29689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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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경기도 화성 곳곳에서 길게는 100년 이상 보전된 토종 농산물 602점을 재배하는 농가 242곳 가운데, 병충해에도 강하고 지역민들의 입맛에도 맞는 채소와 잡곡, 과실 씨앗을 지킨 농가 19곳을 심층 인터뷰한 책이다. 급속히 사라지는 토종 농산물을 지키고 알리려는 (재)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는 씨앗을 받아서 농사짓는 화성 농민들의 이야기를 한데 모으는 이 책을 기획했다. 전국의 농가를 찾아다니며 토종 씨앗을 수집하고 보급하는 비영리단체 ‘토종씨드림’의 대표 활동가이자, 전남 곡성군에서 농사짓는 농부 변현단이 2018년 봄부터 여름까지 농가를 다시 찾아가 인터뷰하고 글과 사진으로 기록했다. 오래된 씨앗의 현재와 지혜로운 농부의 삶을 생생한 인터뷰로 담다 지역 소비자들이 다양한 맛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역 특색을 살린 먹거리 유통을 주도하는 (재)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는 지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토종 씨앗을 수집, 보급하는 비영리단체 ‘토종씨드림’ 과 함께 화성 지역에서 토종 채소와 잡곡, 과실 등 270개 품종의 씨앗 602점을 수집했다. 그리고 2018년 봄부터 여름까지 열아홉 농가를 다시 찾아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기록을 책으로 묶었다. 인터뷰와 기록은 토종 농사꾼 변현단이 맡았다. 1~2년 만에 다시 찾은 농가의 절반은 80대를 넘어선 분들이었고, 그분들이 보전한 씨앗 품종도 수집 당시보다 현저히 줄어 있었다. 농사가 힘들어서 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종자를 없애 버려서다. 연세가 연로한 농가일수록 토종 씨앗도 빠르게 사라지고 있었다. 씨앗만이 아니라 농사지으며 살던 삶의 지혜들도 씨앗과 함께 사라지는 안타까운 현실을 생생하게 마주하는 현장이기도 했다. 왜 토종 씨앗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농사지어 왔을까? 왜 토종 씨앗을 포기하게 됐을까? 지은이는 토종 씨앗이 왜 중요한 지가 아니라 ‘왜 토종 씨앗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농사를 지어왔는지’, 반면에 ‘왜 토종 씨앗을 포기했는지’가 드러날 수 있도록 인터뷰했다고 밝힌다. 대도시 근교농업이 가능한 화성은 시장이 요구하는 단일작물, 단일품종에 의한 상업농이 용이한 지역이기도 했지만, 토종 씨앗을 포기한 것은 농가의 의지 때문만은 아니었다. 소비자들이 그다지 토종 농산물을 선호하지 않아서 오히려 농가가 토종 씨앗을 포기하고 F1종자(서로 다른 품종을 조합한 잡종 1세대 씨앗)를 선택하는 경우가 그렇다. 생계를 잇기 위해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가 찾지 않는다면 그 씨앗은 사라질 운명에 처한다. 또 마을회관에서 누군가로부터 권유 받은 ‘보급종’을 생산한 농산물들이 농협이나 유통사로 팔려나가는 것도 토종 씨앗이 자연스럽게 밀려난 이유였다. 씨앗을 사서 짓는 요즘 농업과 달리 육이오 전쟁 이전만 해도 농가에서는 좋은 씨앗을 받으면 이웃과 나누고 품앗이도 했다. 씨앗을 물려받은 연로한 농부들은 자식에게 대물림할 씨앗을 지키며 살았지만, 요즘 농촌에는 가족도 마을 공동체도 사라지고 있다. 씨앗을 대물림 할 자식도, 함께 농사짓는 공동체도 사라지는 현상 역시 토종 씨앗이 설 자리를 잃게 만든 것이다. 반면, 지금껏 한두 가지라도 토종 씨앗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개량종보다 더 좋은 맛과 한평생 먹어왔던 풍속, 그리고 자식들을 먹이기 위해서였다. 다행스럽게도 여기에 지자체의 토종 씨앗 보전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 화성시 로컬푸드(그 지역에서 생산되고 그 지역에서 소비되는 먹거리) 봉담 직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판매하는 토종 농산물들 덕에 적으나마 수입을 올리는 농가들도 있었다. 달갓, 갓무, 께묵… 화성에만 있는 품종과 음식 문화 지자체가 대물림해 보전하고 보급해야 하는 이유 다른 지역들처럼 화성시 역시 토종 씨앗이 처한 현실은 그다지 밝지 않았다. 그렇지만 조사를 통해 화성 고유의 토종 작물을 만나는 행운도 있었다. ‘달갓, 갓무’와 같은 것이다. ‘달갓’은 화성에서 만들어진 품종으로 마을 사람들이 그렇게 불러서 생긴 이름을 가진 갓을 말한다. ‘갓무’는 염전이 많았던 화성에서 염전 사람들이 즐겨 먹었던 별미 김치인데, 두 농가에서 이어져 왔다. 책에서는 작물과 품종이 겹치지 않도록 인터뷰한 내용을 기록했고, 농가에서 해먹던 전통적인 요리법에 대해서도 빼지 않고 다소 거칠게라도 기록했다. 또한 어르신들의 생애도 간략하게 다루고 있다. 한두 분은 곧 농사에서 손을 놓을 수밖에 없는 상태였지만, 그들이 남긴 토종 씨앗은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계속 보전될 수 있게 되었다. 환한 얼굴로 이제는 남은 평생 동안 마음 편히 토종 농사를 이어가겠노라는 연로한 농부들의 인터뷰는 읽는 내낸 가슴 뭉클하고 숙연하게 만든다. 2018년 여름, 화성시 로컬푸드 봉담직매장에서는 사과참외가 히트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봄부터 유채, 뿔시금치, 개세바닥상추, 곰보배추, 게걸무, 구억배추, 황파 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10월부터는 ‘끼묵(께묵)’이라는 화성의 토종 채소가 겨울까지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소비자들을 기다릴 것이다. 지은이들은 소비자들이 먹거리뿐만 아니라 이 오래된 씨앗과 지혜로운 농부의 삶까지도 가닿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목차
감사의 말 화성 로컬푸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4 들어가는 말 오래된 씨앗이 들려주는 지혜로운 삶을 찾아서 ·8 화성의 씨앗 부자 김현례 할머니의 조선배추_ 왜무_ 토종땅콩_ 녹두 이야기 ·16 조상을 모시는 마음으로 나누는 씨앗 최영분 할머니의 사과참외_ 조선오이_ 흑찰옥수수_ 긴호박 이야기 ·25 나는야 천생 농부 강대형 할아버지의 당무_ 조선생강 이야기 ·32 50년째 길러 온 토종 배추 신덕순 할머니의 뿌리배추_ 녹두 이야기 ·39 달갓 할머니 최중분 할머니의 뙤리호박_ 달갓 이야기 ·46 로컬푸드의 희노애락 이용분 할머니의 잔달팥_ 선비잡이콩된장 이야기 ·52 시골 부자는 일 부자 이왕순 할머니의 참깨_ 들깨_ 노각_ 장준(감) 이야기 ·58 50년을 해도 농사가 재밌어 이병선 할머니의 홀애비밤콩 이야기 ·66 밭에만 나가면 훨훨 이순영 할머니의 유월두 이야기 ·72 화성에서만 볼 수 있는 갓무호박김치 김용권 할아버지의 갓무_ 긴호박 이야기 ·79 미숫가루 해 먹으려고 쌀보리를 심어요 안만숙 할머니의 겉보리_ 앉은뱅이쌀보리 이야기 ·88 수수 농사 물려주기 길종분 할머니의 키큰수수_ 키작은강낭콩_ 들깨 이야기 ·94 농사도 자식을 위한 일 곽정용 할아버지와 한상희 할머니의 옛날쪽파_ 왜콩_ 울타리콩 이야기 ·100 자꾸 심으면 토종이 되지요 양한석 할아버지의 황기장 이야기 ·107 손이 야무진 할아버지 이기태 할아버지의 돼지파_ 쪽파 이야기 ·113 가만있으면 뭐 해_ 풀이나 매는 거지 이이분 할머니의 산채_ 께묵 이야기 ·119 100살 넘은 시금치 씨앗 홍연표 할머니의 두벌줄콩_ 조선시금치_ 청갓_ 인두마마콩 이야기 ·125 시대를 읽는 농사 김진규 할아버지와 한천순 할머니의 검정팥_ 아욱_ 수원딸기 이야기 ·131 씨앗 뿌리기의 묘미 양옥주 할머니의 올들깨_ 늦들깨 이야기 ·136

저자
변현단
전남 곡성에서 토종 씨앗으로 자연농을 하는 농부. 전국 토종종자모임 ‘토종씨드림’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자유로운 삶을 위해 귀농을 결정했고, 경기도 시흥에서 기초생활수급자들의 생태적 자립을 도모하는 ‘연두공동체’를 운영했다.
2011년, 공동체 구성원이 최소 70%가 자립인간이 될 때, 비로소 30%의 비자립적 삶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음을 ‘연두공동체’ 경험을 통해 터득하고 ‘개인 자립’을 우선으로 곡성 산골로 터를 옮겼다. 자연에 천착한 자립적 농사와 삶을 통해 얻은 지혜를 글–씨와 말–씨로 옮겨, 세상의 씨앗들이 제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쓴 책으로 『연두, 도시를 경작하다 사람을 경작하다』(2009),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 약이 되는 잡초음식』(2010), 『소박한 미래』(2011) 『자립인간』(2013) 시문집 『색부의 노래』(2015)가 있다.
   연두 | 변현단 | 그물코
   씨앗에서 삶으로 씨앗철학 | 변현단 | 들녘
   자립인간 | 변현단 | 이담북스
   소박한 미래 | 변현단 | 들녘
   숲과 들을 접시에 담다 | 변현단 | 들녘
(재)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2007년 경기도 화성시 산하 ‘화성시농산물유통사업단’으로 발족해 농산물 직거래장터 운영과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을 맡아 왔다. 2016년 안전한 ‘지역 먹거리(로컬푸드)’를 위한 재단법인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로 새롭게 출범했다. 현재 화성시 관내에 6개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산관리, 홍보마케팅, 공공급식 업무와 함께 화성시 토종 씨앗을 수집하고 토종 씨앗과 토종 농산물을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변현단
농부,사회운동가,농교육자,농기획자,농경영자 뭐라고 할까? 농사꾼이 농사를 짓는 시간보다 입으로 농사짓는 시간이 많아졌다. 땅만 경작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사람과 사회를 경작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경기도 시흥에서 자활공동체 <연두농장>을 운영하면서 사회문제와 자신을 바로 볼 수 있는 생태적 사유체계와 삶의 방식을 바꾸는 농철학과 농생활문화 교육을 하고 있다.
   자립인간 | 변현단 | 이담북스
   씨앗에서 삶으로 씨앗철학 | 변현단 | 들녘
   씨앗, 깊게 심은 미래 | 변현단 | 드루
   씨앗, 깊게 심은 미래(큰글자도서) | 변현단 | 드루
   알맞게 욕구하고 필요한 만큼 소비하는 자립인간(큰글자도서) | 변현단 | 이담북스
화성푸드통합지원센터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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