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대학을 꿈꾸던 때 IMF 금융위기 한가운데 선택한 것은 바로 간호학과였다. 졸업과 동시에 서울에 위치한 대학병원에서 아무튼 출근! 19년째 간호사로 참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소화기 내과, 호흡기 내과, 심장 내과에서 약 7년, 병원장 직속 행정부서에서 7년, VIP & 국제 병동에서 2년 그리고 의학 시뮬레이션 센터에서 3년! 병원 일과 함께 영어학원, 공무원 학원, 병원 전 직원 교육 담당자로서 CS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를 해야했고, 행정부서에 있을 때 컴퓨터 관련 자격증이 필요해 또다시 공부했다. 이 모든 공부는 지금 내가 처한 일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 일 때문에 공부가 아닌 나를 위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마음에 간호학 박사과정을 진행 중이다. 퇴근 후 유튜버로서 출근은 VIP 병동에 있을 당시 중간 연차가 부족한 상황에서 고연차였던 내게 우물쭈물 어린 간호사들이 쉽게 다가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그래! 마음 편히 유튜브로 보라고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에 하나씩 영상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어느새 3년이 되었고, 130개 넘는 콘텐츠와 함께 이렇게 책으로 출간하기까지…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나의 진정어린 마음이 닿았나 보다. 그리고 ‘나’라는 사람과 ‘RNJIYA’라는 유튜버는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늘 무언가를 하며 ‘간호사’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다. 그래! 내가 살아온 길은 꽃길이었다. 이 모든 일에 감사합니다._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