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젝트 계기 및 취지 조금만 주춤해도 세상의 속도에 나만 뒤쳐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알아야 할 것도 많고 알고 싶은 것도 많은 세상. 정보는 넘쳐나지만 오히려 정보과잉이 주는 혼선이 알아야 할 것들을 모두 차단하고 싶어지게 하기도 하죠. 디지털 콘텐츠들은 또 어떤가요? 뭐 하나만 관심 있어 클릭하면 귀신같이 따라붙은 알고리즘이 비슷한데 관심 없는 것까지 추천해줍니다. 이런 정보의 피로감 속에서 세상의 속도에 파도 타듯 살고 싶은 이들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안내서 〈주부생활 뉴노멀 라이프 시리즈〉. 엑셀 파일에 빠짐없이 정리된 여행스케줄보다 관심 있는 곳을 그때그때 갈무리해 둔 좋아하는 친구의 아카이브를 엿보는 것처럼 커피 한잔과 함께 느긋하게 요즘 라이프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시리즈는 앞뒤로 다른 두 개의 주제가 한 권으로 묶여 있으며, 이번 VOL.2 합본호의 주제는 주거 그 이상의 공간 '오늘의 집' & 밀도 높은 휴식을 향유하는 '호텔 오딧세이’입니다. 두 가지 주제를 한 권의 합본으로 만들었습니다. 한 번에 두 개의 라이프 트렌드를 읽어보세요. 이번 VOL.2 합본의 주제는 집과 호텔입니다.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 맛보기로 조금만 소개해볼게요. 오늘의 집 집은 사람과 비슷합니다. 눈에 보이는 형태와 보이지 않는 정서를 모두 품고 있는데다 살아가는 이의 철학과 라이프스타일까지 담겨 있기 때문이죠. 새로운 경험과 휴식을 위해 모두에게 열려 있는 집, 미래의 주거공간, 삶의 본질과 지속가능성을 반영한 집 등 오늘의 집이 품고 있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호텔 오딧세이 여행업계는 불황의 긴 터널을 지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할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하지만 팬데믹 시기에도 도시의 호텔은 여전히 유의미한 공간으로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숙박 그 이상의 콘텐츠로 무장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이는 곳부터 보이지 않는 곳까지 치밀하게 계산된 서비스의 정수인 국내외 호텔 라이프의 오늘을 만나보세요. 살아가는 이의 철학과 라이프스타일을 새긴 집, 새로운 경험과 휴식을 위해 모두에게 열려 있는 집, 다가올 시간을 준비하는 미래의 이야기를 품은 집 호텔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일상을 떠나 새로운 세계의 감각에 접속한다. 호캉스를 떠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의 호텔 라이프 사용 설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