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이 없으면 이득도 없다(No pain, no gain)'란 서양 속담이 있다. 하지만 근육통까지 뒤따르는 반복 연습으로는 좋은 연주를 보장할 수 없다. 피아니스트 레온 플라이셔(74)처럼 근육 과사용 증후군 때문에 오른손 마비로 연주를 포기하는 비극적 종말을 맞을 수도 있다. 유연하고 부드러운 신체에서 좋은 음악이 나온다는 것은 상식이다. 연주도 결국엔 몸과 악기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고통을 수반하는 연주에서 음악에 대한 열정이나 감동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특정 관절과 근육의 반복적 사용으로 많은 음악가가 만성적인 직업병에 시달리고 있다. 줄리아드 음대 출신의 피아니스트인 저자는 수많은 직업 연주가.교수.음악도들과의 인터뷰.실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이 책에서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즐겁게 연습하고 연주에 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스트레칭.정신집중으로 시작해서 가벼운 몸을 만드는 10단계의 접근 방법이 눈길을 끈다. 연주뿐 아니라 연습에서도 충분한 준비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악기별로 취해야 할 올바른 자세와 함께 신체적.정신적 긴장을 해소하는 명상법, 잠재적인 음악성을 감동적인 연주로 펼쳐보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워크숍 현장에서 만났던 음악도들의 생생한 질문과 이에 대한 친절한 해답도 실려 있다. 무대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게 관대할 필요가 있다는 대목도 귀담아 들을 만하다. 연습us.연주는 물론 레슨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다.옮긴이는 한양대 피아노과 교수.

제1부 예비적 테크닉 1. 자신과 만나기 ...25 2. 분투와 자유 ...29 제2부 열 가지 단계적 접급방법 1. 스트레칭 ...51 2. 정신 집중하기 ...67 3. 마음속의 감정 표현하기 ...79 4. 기본적 신체역학 ...89 5. 흥미가 진가 ...171 6. 악전고투와도 같은 연주의 세 가지 유형 ...189 7. 단순성 ...199 8. 순수 지각 ...207 9. 자연스러운 통찰력 ...221 10. 가뿐한 몸 ...243 제3부 자연스런 연주 1. 마음으로 연주하기 ...259 2. 관대함 ...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