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가장 각광받는 분야중 하나가 바로 애니메이션이다. 1990년대 초반 실사영화에서 활발한 연구와 제작에로의 참여가 봇물처럼 이어졌듯이, 아이들을 위한 영화, 실사영화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하나의 표현기법으로만 평가절하되었던 애니메이션이 서서히 본격적인 하나의 예술영역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많은 사람들이 애니메이션 제작을 하나의 예술생산의 작업으로 여기게 되었다. 이러한 시간적 상황이 바로 이 책 [애니메이션 용어사전]을 출간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물론 [애니메이션 용어사전]은 완전한 학술적 참고도서로서 사전의 성격을 갖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애니메이션 제작현장에서 사용되는 실무매뉴얼과 학술사전이라는 중간적 성격이라고 규정지어야 적당할 것이다. 이러한 성격이 이 책의 출간의의를 더 크게 한다. 애니메이션 전문가와 초심자 모두에게 쉽게 접근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전에 출간되었던 많은 애니메이션 서적은 외국 학술서 번역물이거나 수용자 위주의 감상물이 주를 이루었다. 애니메이션의 제작을 지망하는 사람들이 참고하면서 볼만한 도서는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설령 그러한 도서가 있다 해도 애니메이션에 대한 이론적 배경이 없는 독자들은 읽기 어려웠다. 이러한 현실에서 평생을 디즈니애니메이션 등 애니메이션 제작현장에 종사했던 필자와 현재 대학에서 애니메이션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하기 위해 연구하고 강의하는 두 명의 필자가 힘을 모아 실무와 이론적인 면에 모두 사용되는 용어들을 모아 해설을 붙인 [애니메이션 용어사전]의 출간은 우리의 애니메이션 계에 참으로 큰 선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애니메이션 용어사전]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애니메이션 용어해설 부분이고, 다른 하는는 애니메이션 관련 정보를 소개하는 부분이다. 애니메이션 용어해설 부분은 애니메이션 제작현장과 강단에서 사용되는 용어를 원어를 중심으로 A부터 Z까지 설명하고 있는데, 두 명의 필자가 각각 제작현장의 대학강단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용어를 삽화와 도판과 더불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관련 정보를 소개하는 부분은 애니메이션 실제 제작에 필요한 문서와 사용사례,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배급사, 국내외의 애니메이션 관련 단체와 행사, 애니메이션 관련 학술정보와 교육기관 등 방대한 양의 정보를 담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현직 애니메이터, 애니메이션 관련 직종을 지망하는 독자는 물론 애니메이션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항상 곁에 두고 찾아 볼 수 있는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본문 소개
어린아이가 첫 걸음마를 하기 위해 다리를 떼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이제 인생 60을 넘어버린 필자에게 한없이 귀여운 모습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필자가 작업으로 평생을 바친 애니메이션적인 시각으로 이 모습을 바라본다면 상황은 너무나 달라집니다. 아이가 한쪽 발을 떼기 위해서 다른 한쪽 발에 얼마나 힘을 주며 균형을 잡고 서있는지, 그 작고 귀여운 발끝이 땅을 떠나기 위해 수없이 춤추듯 반복한 후에야 결국 한 발을 옮겨놓게 됩니다. 이러한 동작들은 어느 동물에서나 볼 수 있는 홀로서기의 시도입니다. 이것들은 체험이며 균형이라는 최초의 중력을 배우는 것입니다.
애니메이션은 분명하게 이론화된 학문은 아닙니다. 그러나 앞으로 애니메이션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분야들을 보다 체계화하고 전문화하여 애니메이션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거의 비슷한 기본 토대에서 시작하여 함께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본 필자가 그 첫 시작으로 택한 것이 바로 애니메이션 전문용어 사전입니다. 애니메이션을 모르는 사람들도 애니메이션관련 서적을 읽을 수 있고 또 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능하면 많은 단어들을 담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어린아이가 첫 걸음마를 하기 위해 다리를 떼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이제 인생 60을 넘어버린 필자에게 한없이 귀여운 모습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필자가 작업으로 평생을 바친 애니메이션적인 시각으로 이 모습을 바라본다면 상황은 너무나 달라집니다. 아이가 한쪽 발을 떼기 위해서 다른 한쪽 발에 얼마나 힘을 주며 균형을 잡고 서 있는지,그 작고 귀여운 발끝이 땅을 떠나기 위해 수없이 춤추듯 반복한 후에야 결국 한 발을 옮겨놓게 됩니다. 이러한 동작들은 어느 동물에게서나 볼 수 있는 홀로서기의 시도입니다. 이것들은 체험이며 균형이라는 최초의 중력을 배우는 것입니다.
애니메이션은 분명하게 이론화된 학문은 아닙니다. 그러나 앞으로 애니메이션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거의 비슷한 기본 토대에서 시작하여 함께 공유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본 필자가 그 첫 시작으로 택한 것이 바로 <애니메이션 용어사전>입니다.
이 책에서 필자는 애니메이션을 모르는 사람들도 애니메이션 관련 서적을 읽을 수 있고 또 그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능하면 많은 용어들을 담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또한 애니메이션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하더라도 영화나 방송과 관련된 용어들도 최대한 포함하려 하였습니다.더욱이 애니메이션 관련 자료들을 수록하여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폭넓은 정보를 담아 놓았습니다...
-저자의 서문 중-
이 책에는 애니메이션 관련 용어들이 사전식으로 A~Z까지 나열되어 있으며, 관련 조직들의 주소및 연락처,관련 교육기관, 관련 행사,배급사,제작 관련 양식 등의 여러 정보들이 가득하다.
저자 소개
넬슨 신
현재 홍익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애니메이션학과 교수이며, 애니메이션 정보지 월간 《애니메이툰》편집인이고, 장편 애니메이션 <왕후 심청>의 제작 및 총 감독을 맡고 있다.
2001년 부천국제대학애니메이션페스디벌(PISAF)의 심사위원장 등 국내외 각종 애니메이션 행사에 심사위원장을 역임했고, 수많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2001년 에미상에서 <심슨가족(The Simpsons)>으로 최우수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하는 등 애니메이션과 관련해서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한창완
현재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와 게임애니메이션산업연구소 소장이자, (주)세종애듀테인먼트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한국만화산업연구』, 『애니메이션 경제학』 등 다수, 역서로는 『애니메이션 제작기법의 모든 것』, 『존할라스의 유럽 애니메이션 이야기』 등 다수의 저역서가 있으며, 수 많은 애니메이션 관련 논문이 있고, 각종 매체에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글을 기고하고 있다.
(사)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총무이사,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실무위원, (사)부천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PISAF)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및 프로그래머를 역임하고 있다.
, 2,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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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