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에서 개최한 특별전 “꽃과 과실을 품은 여인의 옷”에 소개된 1700년대 중후반 시기 여인의 복식 47점을 책 한 권으로 묶었다. 2003년 10월 29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에서 진주 류씨晋州柳氏 27세世 참판공參判公 류정柳綎(1684~1753)과 후 배위 경주 이씨慶州李氏의 합장묘를 이전하는 작업 중에 정부인貞夫人 경주 이씨의 관棺 속에서 다량의 옷이 출토되었습니다. 종류는 저고리류 32점, 장옷 2점, 토수 1점, 너른바지 1점, 치마 7점, 천의 1점, 이불 2점, 솜포 1점입니다. 참판공 류정은 문성공文成公 류순정柳順汀(1459~1512)의 후손으로, 영조 15(1739)년에 형조참판刑曹參判(종2품)을 지내고 영조 17(1741)년에는 지의금부사 知義禁府事(정2품)의 벼슬에 오른 명망 높은 가문입니다. 출토된 유물은 류광현柳光鉉, 류기정柳基貞씨를 비롯한 진주 류씨 참판공 후손들의 결정으로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에 기증되었다. 석주선기념박물관은 1981년 이래로 매년 특별전을 통해 소장된 출토 복식을 학계에 소개함으로써 조선 시대 복식의 체계를 세우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금번에 소개되는 유물과 학술 도서 또한 학계와 한국의 문화 산업 발전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발간사 일러두기 유물 출토 및 행력 유물 출토 경위 / 10 참판공 류정의 행력 / 18 진주 류씨晉州柳氏 세계世系 / 22 화보 경주 이씨 복식 유물 / 26 논고 경주 이씨 묘 출토 복식의 직물 무늬 - 이은진 / 168 진주 류씨 류정의 배위 경주 이씨 복식 구조 분석 - 이명은 / 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