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교회사는 단절된 1,000년 만이 다(多)가 아니라고 말하면서, 서로마 멸망(476년)에서 여명이 비치다가, 591년 그레고리 1세가 교황으로 등극하면서 1517년 루터의 종교개혁까지의 926년 간의 역사관을 논하고 있다. 흔히 이 시기는 암흑기, 교황 지배 시대로 여겨지며, 면죄부와 십자군이라는 상징으로 주로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부정되고, 개혁되어야 할 대상으로 천년 동안 규정되어 왔다. 중세교회사의 이러한 평가는 인문주의의 계몽주의 시대로 싹터서 종교(교회) 개혁이 발생되어 그 정신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었음을 적나라하게 밝혀주고 있으므로 본서는 그 어떤 교회사의 사관(史觀) 보다 더 값진 중세시대의 역사서이다.

책 앞에 다는 글？4 추천하는 글？6 목차？8 Table List？10 Chapter 1 중세교회의 배경？11 Background of The Medieval Age Chapter 2 수도원 운동？27 The Movement of Monastic Chapter 3 무슬림(이슬람)교의 발흥？53 Occurrence Religion of Mahomet Chapter 4 서유럽 전도와 복음 확장？71 Mission to West Europe Chapter 5 성상 파괴 논쟁, 동서교회 분리？87 Iconoclastic dispute Chapter 6 샤를마뉴 대제, 신성 로마 제국111 Charles Magne and A Empire of Rome Chapter 7 동북 유럽의 전도와 교회？133 The Mission Europe of East North Chapter 8 그레고리 7세-힐데브란드？147 The Pope, Hildebrand Chapter 9 십자군 전쟁(발흥)과 논란？159 The rise and controversy of the Crusades Chapter 10 스콜라 철학과 사상 문제？173 Scholar Philosophy and Thought Problems Chapter 11 교회와 국가, 중세 신비 운동？199 The Church and The Nation & The Mystical Movement of Medieval Chapter 12 개혁을 위한 큰 회의들？213 The Councils for Reformation Chapter 13 중세 교회의 예배와 생활？229 The Worship and Life of Medieval Chapter 14,15 문예부흥과 종교 개혁-1/2 247 The Renaissance and Reformed 부록？295 참고문헌？311 편집후기？316

중세교회사를 살펴보면 단절된 1,000년 만이 다(多)가 아니다. 역사적으로 중세는 수많은 유산을 우리 후대에게 물려주었다. 이번 발간의 중세교회사는 초대교회사에 이어 두 번째 교회 역사에 관한 저술이다. 대표적으로 유럽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고딕 양식의 교회 건물들, 오늘날 대학의 학문적 전통과 문화적 유산들, 영국의 의회제도에 뿌리를 둔 국가 제도들, 800년 샤를마뉴의 신성로마제국의 복고에 기초한 현대 유럽의 통합 노력들, 그밖에 중세 스콜라 철학에 근거한 근대 철학의 잉태 등을 들 수 있다. 현재 유럽이 유럽다운 문화를 향유하게 된 것은 중세교회 전통 때문이다. 이러한 전통 때문에 중세 문화는 어떤 새로운 신념이나 조직 형태에 쉽게 굴복하지 않았다. 중세의 쇠퇴는 교황청 몰락에서 보듯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다. 그것은 외적인 것이 아니라 내적인 것,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것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혼동된 중세교회사를 이용하셔서 16세기 개혁자들을 통해서 하나님 왕국의 이상을 실현하셨다. 중세는 서로마 멸망(476년)에서 여명이 비치다가, 591년 그레고리 1세가 교황으로 등극하면서 1517년 루터의 종교개혁까지의 926년간을 말한다. 흔히 이 시기는 암흑기, 교황 지배 시대로 여겨지며, 면죄부와 십자군이라는 상징으로 주로 기억된다. 즉 부정되고, 개혁되어야 할 대상으로 1,000년 동안 규정되어 왔다. 중세교회사의 이러한 평가는 인문주의의 계몽주의 시대로 싹터서 종교(교회)개혁이 발생되어 그 정신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었음을 밝힌다. 지금 교회 역사학계는 중세를 암흑기로 보는 것보다, 중세 로마의 전체 시대에서 벗어나 인문주의에 바탕을 둔 르네상스 문화를 형성하여 그리스도교(로마 가톨릭)와 기독교(개신교) 시대를 형성하는 기초가 되었다고 본다. 중세교회사는 중세 전반과 중세교회를 재평가 한다. 중세와 종교개혁 그리고 근대를 연속 선상에 놓고, 교황제도뿐 아니라 중세를 형성한 수도회와 외부에서 중세 형성을 주동한 비잔틴과 이슬람 문명 등의 역할도 다시 평가되리라고 본다. 교회 역사는 초대교회사와 중세교회사인 교회와 국가의 상호작용의 관계를 기록하면서 변화와 실증의 시대였음을 돌이켜 봐야 한다. 중세역사를 통해 이어져 온 유의미한 성취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중세교회사가 되어야 하겠다. 성경 역사의 사도 바울 및 초대교회 시대의 아우구스티누스, 사이에 펼쳐진 중세교회 역사의 루터와 칼빈 사이에 놓인 수천 년 이상 역사로 채워가는 과정이었음을 새롭게 인식해야 한다. 부디 본서의 사명으로서 천년 동인 추락과 상승을 반복할 만큼, ‘중세, 그 혼돈의 여정 끝에 큰 빛’을 드러내는 깨달음을 던져주게 될 줄 믿는다. 한국 교회 앞에 목회자와 신학생 그리고 그리스도인에게 영적으로 탁월한 명서(名書)로서 역할에 충실하기를 기도한다. 지난 3년에 걸친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와 사회적, 영적 그리고 신학적으로 경직되고 사변화 된 한국 교회와 함께 개혁교회의 길을 닦아가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