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의 자기탐구 수행법으로 유명한 라마나 마하르쉬의 삶과 가르침을 본질적 측면에서 다시 조명한 주석서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기탐구 행법이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내가 있다’는 앎, 곧 ‘존재-의식’에 대한 자각을 핵심으로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진정한 깨달음의 상태가 어떤 것인지를 여러 각도에서 논한다. 예컨대 깨달은 자에게도 자아가 있는지, 깨달은 자에게 몸이 있는지, 그리고 깨달은 자도 업에 속박되는지 등을 명료하게 설명한다. 책의 분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깨달음과 수행에 관한 주요한 논점들을 포괄하고 있고, 라마나 마하르쉬의 삶의 면모들과 알려지지 않았던 몇 가지 가르침들도 함께 담고 있다. 부록으로 저자가 지은 영적인 시 두 편이 포함되었다.

간행사 타밀어 초판 서문 특별 서시 - 무루가나르 서시 머리말 장면 1: 진리를 본 사람들의 본질 장면 2: 지각의 본질 장면 3: 확고한 의식의 상태의 본질 장면 5: 순수한 존재의 상태의 본질 장면 6: 진인의 말씀의 본질 장면 7: 탐구의 본질 장면 8: 의문 해소의 본질 장면 9: 체험의 확고함의 본질 장면 10: 해탈의 본질 기원문 맺음말 부록 1 : 아뜨마 기타 부록 2 : 띠루바루뜨 셀밤 참고 자료 1 : 사두 나따나난다 참고 자료 2 : 전환점 참고 자료 3 : 한 위대한 헌신자에게 바치는 찬사 용어 해설 옮긴이의 말

의식이야말로 인간의 진정한 성품입니다. 자연적 상태에서 그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왜냐? 존재하는 것은 오직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존재?의식이 그것의 성품입니다. (…) 자신의 참된 성품을 존재-의식으로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이 진아의 학(學)입니다. (29쪽) 신과 진인은 동일합니다. 자기 자신을 몸과 별개의 순수한 의식으로 아는 것이 신을 아는 것입니다. 신 의식은 우리의 진정한 성품, 곧 순수한 의식과 다르지 않습니다. 신을 안다는 것은 진아가 되는 것일 뿐입니다. (48쪽) 지(知)는 밖에서 오지도 않고 다른 사람에게서 오지도 않습니다. 그것은 각자가 자신의 심장 속에서 깨달을 수 있습니다. 모두의 지(知) 스승은 각자의 심장 속에서 ‘내가 있다, 내가 있다’는 존재-의식을 통해 늘 그 자신의 진리를 드러내고 있는 지고아일 뿐입니다. (62쪽) 자기탐구의 내적인 의미는, ‘의식이 생각으로 되면서 무지로 왜곡되는 일이 없이 존재-의식으로서 그 본래의 상태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의식이 조금도 왜곡됨이 없이 그 본래의 상태에 머물러 있을 때, 이것이 참으로 에고의 소멸이며 자신의 진아를 얻은 것이다. (9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