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칼의 최신 작 Mister Seahorse는 자연현상에 대한 그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다시금 감상할 수 있는 픽쳐 북 입니다.

엄마 해마가 아빠 해마의 배에 있는 주머니에 알을 낳습니다. 알이 부화할 때까지 잘 돌봐주겠다고 약속을 한 아빠 해마는 바닷속을 유유히 떠다닙니다. 그리고는 아빠 해마처럼 자신의 알과 아기물고기를 돌보는 다른 물고기 아빠들을 만나게 됩니다.
맨 처음, 둥지를 지어놓고 알을 보호하는 Stickleback(큰가시고기)을 만납니다. 그 다음은 머리 위에 자신의 알을 지고 다니는 Kurtus(커터스)도 만나게 됩니다. 알들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입 속에서 기르는 Tilapia(틸라피아)도 만납니다. 배 밑을 따라 낳아 놓은 알을 돌보는 기다란 아빠 물고기 Pipe도 만납니다.
그 도중에 아빠 해마는 다른 종류의 여러 물고기도 만나게 됩니다.
갈대더미 사이에 숨은 Trumpet fish, 산호초 뒤에 숨은 Lionfish, 해초 가운데 있는 Leaf fish, 돌 뒤에 숨은 Stonefish를 만납니다. 점점 배가 불러오는 아빠해마가 마지막으로 만난 물고기는 방금 부화된 아기 물고기를 돌보는 아빠 물고기 Bullhead(매기) 였습니다.
마침내, 아기 해마들이 부화될 시간이 다가 왔는지 아빠 해마는 몸을 이리 꼬고 저리 꼬았습니다. 아빠 해마의 배에 있는 주머니 안에서 부화된 아기 해마들이 하나, 둘, 밖으로 나왔습니다. 바닷속으로 수없이 헤엄쳐 나가는 아기 해마들 속에 한 마리가 다시 아빠 품속으로 돌아오자,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처다 보던 아빠 해마가 속삭였습니다. “Oh, no! I do love you, but now you are ready to be on your own.”

이 책은 바다 속 아빠 물고기들의 자식을 사랑하고 돌보는, 잔잔하면서 감동스러운 스토리입니다. 작가 특유의 콜라쥬 기법 그림과 더불어 해초, 산호초 뒤에 숨은 바다 물고기들이 보일 듯 말듯하게 구성된 투명한 책장이 아주 독특합니다.
어린이 여러분들을 바다 속으로 멋지게 여행 시켜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