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에게 있어 시를 쓴다는 것은 절박했던 삶의 기억을 뒤돌아보는 과정이다. 그런 과정에서 시인은 인연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노래하기도 하며 때론 아쉬움을 표출하기도 한다. 이런 인생의 회억을 통해 삶의 성찰의 의식을 이끌어 내어 시로 형상화하고자 함으로써 문종순 시인의 시는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시인의 말 제1부 진실한 사랑 사랑은 어떻게 왔는가 당신 생각 진실한 사랑·1 진실한 사랑·2 네 생각 첫 키스 가장 긴 편지 사랑하는 내 마음은 사랑한다는 말·1 사랑한다는 말·2 사랑한다는 것은 꿈에서도 흰 눈 같은 사랑 제2부 나를 찾아서 사색의 길목에서 광대 누구나 성은 하나씩 있다 긍정과 부정 나를 찾아서 님이여 미친 듯이 기도했네 저 여인은 누구인가 묵시록 석양에 서서 7월의 기도 12월에 부쳐 인사동을 가 보았는가 제3부 나는 시를 쓴다 민들레 노래 사랑을 잃고 시를 얻었네 나는 시를 쓴다 고백 모닥불 앞에서 저녁 강 살다 보면 아름다운 세상 세상을 놓고 싶을 때 우리 자문자답 말 안개 언제부턴지 꽃이 진다고 제4부 풀꽃 눈 내린 날 가을 눈이 내리는데 산골의 봄 가을이 가고 있네 바람 불어 좋은 날 가을은 눈이 내리면 진달래꽃 종려나무 국화꽃 담쟁이 연가 풀꽃 제5부 내 기억의 잔상 인생 마음의 슬픔 망각이란 젊은 날의 연가 아, 옛날이여 혼자 걸었네 상록수 같던 친구 사선의 강가에서 경계 어무이 별곡 내 친구 권중대 내 기억의 잔상 부활절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