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문학 속에 담긴 삶의 모습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살펴보기 위해 엮었다. 사람들은 흔히 문학을 학문적 영역에 넣어 분석하고 비평하기를 좋아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복잡하고 깊숙한 작업을 피하고 부담 없이 친근하게 문학을 만나보고자 한다. 문학의 실체인 작품을 놓고 그 안에 담긴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그러한 삶을 문학 속에 끌어들인 작가의 면면을 뜯어보기도 하고, 필요할 경우 그러한 삶을 낳게 된 시대적 상황에도 접근한다.『문학 속의 삶』을 통해 삶의 지혜를 일깨우고 문학적 교양과 상식의 폭을 넓히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책머리에 1장 괴테의 여인들 1. 안나 카타리나 셴코프(1746~1810) 2. 주잔나 카타리나 폰 클레텐베르크(1723~1774) 3. 프리데리케 브리온(1752~1813) 4. 샬롯테 부프(1753~1828) 5. 안나 엘리자베트 셰네만(1758~1817) 6. 샬롯테 폰 슈타인(1742~1827) 7. 크리스티아네 불피우스(1765~1816) 8. 빌헬르미네 헤르츠리프(1789~1865) 9. 마리안네 폰 빌레머(1784~1860) 10. 울리케 폰 레베초(1804~1899) 2장 노시인의 사랑과 비애 - 괴테 마리엔바트의 비가 3장 환상과 비유의 세계 - 괴테 동화 4장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 - 슈토름 임멘호 5장 소시민적 삶의 양극성 - 하우프트만 철로지기 틸 6장 자아와 초자아의 싸움 - 슈니츨러 죽은 자는 말이 없다 7장 톨스토이의 최후 - 츠바이크 신에게로의 도피 - 레오 톨스토이의 최후(1910년 10월 말) 8장 불운한 시대 지식인의 삶 - 이미륵 압록강은 흐른다 9장 전후의 삶 -보르헤르트 빵 10장 전쟁이 남긴 상처 - 보르헤르트 문밖에서 11장 언론폭력 앞에 무너진 삶 - 뵐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