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은 GCC 회원국의 일원으로 한국과 정치, 경제, 무역 등 여러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오만은 GCC 뿐만 아니라 인도양 연안 경제 협력을 주도하고 있고, 자유 경쟁 원칙에 입각한 시장경제체제를 지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오만은 포스트오일 시대를 대비하여 ‘비전 2020(Vision 2020)’을 수립하고 관광산업을 경제 발전의 가장 중요한 동력 가운데 하나로 설정하는 등 다양한 경제다변화 정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본서는 오만의 진출을 준비하는 정부 및 기업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입문서다.

프롤로그 제1장: 오만의 과거와 현재 / 송경근 제2장: 오만의 문화와 일상생활 / 김정명 제3장: 오만의 정치와 시민사회 / 박찬기 제4장: 오만의 경제와 비즈니스 / 김중관 부록

오만은 1970년부터 본격적인 경제개발정책을 추진하여 국가수입의 대부분을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투입하였다. 오만은 1967년부터 석유수입이 개시되었는데, 외세에 대한 거부감으로 폐쇄정책을 채택함에 따라 국가경제개발은 정체되었고, 포장도로가 총연장 8km에 불과할 정도로 인프라개발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1970년 술탄 카부스(Sultan Qaboos)왕이 즉위한 이후, 본격적인 대외개방과 경제발전을 준비하였다. 1970년 2개의 병원이 운영되었으나, 현재 600개로 증가했고, 포장 도로는 지금 주요도시의 핵심 수송망을 담당하고 있다. 같은 기간 49.3세였던 오만인들의 평균수명도 2009년 71.6세로 늘어났다. 고등학교 교육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0.4%에서 96.6%로, 여성교육인구의 비율은 16.2%에서 49.1%로 증가했다. 1975년까지는 기초 인프라건설에 역점을 두었고, 이후 경제개발 5개년계획(제1차: 1976~1980년)을 수립하여 현재 제8차 계획을 추진 중이며, 제5차 계획기간에 <비전 2020(VISION 2020)> 계획을 수립하여 경제 성장을 가시화하였다. 21세기 들어서 경제는 국제유가 안정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