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장군으로 항공력 이론을 최초로 체계화한 군사전략 사상가이자 항공전략 사상의 선구자.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군인 가문 태생인 듀헤는 제노바 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수재로 1888년에 포병 장교로 임관했다. 초급장교 시절에 이미 이탈리아군의 기계화를 촉구하는 계몽적인 집필 활동을 시작했고, 사단 참모장으로 근무하던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현대전은 한 국가가 보유한 모든 인적ㆍ물적ㆍ정신적 자원이 동원되는 총력전’이라고 정의하면서 전쟁의 장기화와 독일을 중심으로 한 중부유럽 동맹국의 패배를 예견했다. 전쟁 기간 중에 이탈리아군 지휘부의 전략을 비판한 글로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1916년에 감옥에 수감되었지만 곧 군에 복귀되었고 1918년 6월 대령으로 전역했다. 1920년의 재심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장군으로 진급한 후 1922년 이탈리아 항공성 초대 항공국장에 임명되었으나 곧 공직에서 물러난 후 죽을 때까지 항공력의 본질을 계몽하고 항공 전력이 중심이 되는 미래 전쟁에 관한 저술 활동으로 일생을 보냈다.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나 1980년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서양사학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독일 쾰른 대학교 역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공군사관학교 군사전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전쟁사와 전략사상사 등을 강의했다.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의 군·민 관계〉, 〈독일의 통일과 독일연방군 개혁〉, 〈서유럽 군사혁명론〉, 〈한국전쟁기 항공작전 연구〉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