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Welcome To [YUNIVERSAL] [LIVE] 당신을 위한 윤이버셜 16/ Fairy Garden Where The Wind Rests 바람이 쉬어 가는 猫한 정원 26/ You As You Are 그대는 그대로 38/ Let's Find The Mellow Time 유채로운 시간을 찾아서 46/ 제주의 하루는 꿈처럼 빛나지 52/ Cafe & Garden Songdang Namu 60/ Jeju Caf? Tangerine Flower 68/ Cafe & Gift Shop Bricks Jeju 76/ Guest House Slow Trip 84/ 다름 아닌 사랑과 자유 90/ Artist Lucysson 고양이 부부 오늘은 또 어디 감수광 98/ 할망 고양이로드 106/ Beach Village Cats 갯마을 고양이 116/ Little Neighbor 섬마을 작은 이웃 126/ The Fragrant Island, With Cats 쑥섬과 고양이, 그 ‘무던한’ 공생 134/ The Nari In Ulleung Spring Is Here 6월에도 봄, 나리상회 144/ Live In Tiny Island 섬을 잇다, 잇섬 156/ Just Naturally, Aoshima ねこのてんごく 164/ ねことじいちゃん 168/ Another Family In Our Road 거리 속 또 하나의 가족, ‘코리안쇼트헤어’ 174/ Hello, I'm Mallang I'm Looking For My Family 178/ Let's Make Our World Better Together 온기를 모아모아

mellow Vol.3 GREETING 섬에는 이중성이 깃들어 있다. 고립과 자유. 육지와의 연결이 끊어진 섬은 접근이 제한적이다. 고립된 공간이기에 과거 유배지로 쓰이기도 했다. 동시에 섬은 육지의 틀을 벗어나 길들여지지 않은 자유롭고 독창적인 공간이 될 수 있었다. 우리는 섬과 같다. 육지의 소속감을 느끼고 싶으면서 때론 바다 위 섬처럼 해방감을 느끼고 싶어한다. 일상에서 벗어나 휴가를 떠나고픈 마음이 바로 그것 아닐까. 동심이 발갛게 피어오르던 시절, 우리가 사랑하는 계절은 여름이었다. 태양빛이 작은 눈망울을 반짝이게 하고 뽀송한 솜털과 살갗 사이사이 자유의 기쁨을 새겨준 계절. 그리고 ‘방학’이라는 이름으로 뜨거운 설렘을 완성시켜준 계절. 돌아보니 섬과 여름은, 자유와 낭만의 햇볕 아래 서로 닮아 있다. mellow Vol.3는 여름의 섬 안에서 ‘멜로우 라이프’를 공유하는 반려동물과 동반자의 이야기들을 담았다. 태양 아래 웃음의 춤으로 해방된 아이의 모습을 한 그들처럼 우리 역시 낭만의 바다로 겁 없이 뛰어들 수 있기를 바라며. 디렉터 김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