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품 1장 : 대각을 이루시고 말씀하시기를 서품 2장 : 모든 종교의 경전을 두루 열람하시다가 서품 3장 : 불법은 천하의 큰 도라 서품 4장 :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서품 5장 : 진실하고 신심 굳은 아홉 사람을 먼저 고르시사 서품 6장 : 십인 일단의 단 조직 서품 7장 : 저축조합을 설시하시고 서품 8장 : 방언 일을 시작하사 서품 9장 : 우리의 본의 서품 10장 : 무슨 뜻으로 먼저 언을 막으라 하였는지 서품 11장 : 도 이룰 일은 얼마나 어려울꼬 서품 12장 : 최초의 교당 상량에 쓰시기를 서품 13장 : 그대들의 마음은 곧 하늘의 마음이라 서품 14장 : 백지 혈인의 이적 서품 15장 : 불법으로 주체를 삼아야 할 것 서품 16장 : 대중의 불교로 서품 17장 : 부처님의 지혜와 능력 서품 18장 : 시대와 인심을 따라 결함됨이 없도록 하자 서품 19장 : 수행도 또한 원만하게

p.18 ‘부처란 누구이고, 부처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에 답이 되기보다 의문을 더하기도 한다. 초입자에게는 불교는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깨달음을 중심에 둔 불교에서 ‘부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일종의 화두, 의두와 같아야 함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p.41 소태산은 그가 깨달은 진리의 표현을 사람의 언어, 불교적 전동의 언어로 ‘법신불’로 표현했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문자 언어가 아닌 도형으로까지 표현했으니 그것이 ‘일원상’ ‘○’이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없다는 몇 사람이나 들을 볼 것인가? 손가락의 고마움을 알아야 한다. 달을 잘 보려면 손가락부터 잘 보아야 한다. p.113 내가 눈을 뜬 것이냐고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 상대방이 눈을 뜬 사람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채, 내가 뭔가를 깨달았는데 그걸 왜 의심하는지 모르겠다. 눈을 떴으면 세상이 환하게 보일 것이고 눈을 뜨지 못했으면 세상이 캄캄할 것이다. 내가 눈을 떴는지 감았는지는 내가 제일 잘 안다. p.117 ‘견성-자문자답’ 『정전』 『대종경』 등 교서 내용 가운데 견성과 관련된 것들을 질문의 형태로 바꿔보았다. 초견성만으로도 알 수 있는 내용도 있지만 상당한 깊이의 깨달음을 얻어야 답할 수 있는 내용들이 섞여 있다. 질문에 응답해보면서 자신의 견성과 깨달음의 정도에 대해 점검해보면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다. p.143 견성이든 성불이든 거기에 이르는 가장 가깝고 빠르고 안전한 길은 훌륭한 지도인을 만나는 것일 수 있다. 자신의 한계를 느끼는 자만이 지도인을 찾는다. 혼자하는 훈련과 지도인의 지로를 받아서 하는 훈련이 한 세트이다. p. 205 ‘부처’란 결국은 마음을 잘 쓰는 사람이고 몸을 잘 쓰는 사람이다. 심신작용을 잘 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맞고 육근동작을 잘 한다고 해도 된다. 잘한다는 것은 마음과 몸의 씀씀이가 ‘진리’에 부합해야 한다는 뜻이다. 물로 잘 쓰려면 진리에 대한 깨달음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성불’도 마찬가지이다. p. 217 ‘성불-자문자답’ 소태산의 가르침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부인 스스로 자신의 수행 정도를 측정할 수 있도록 했음을 알 수 있다. 자신의 수행이 어느 정도에 도달했는지, 어떤 점이 부족한지, 그것을 어떻게 보완할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도록 설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