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 패션 테크놀로지의 이해 2.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중요성 3. C, C++, 그리고 C++ Builder 4.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1장 GUI 만들기 기초 1. 개발 환경 구축 2. 프로그램의 기본 틀 만들기 3. 본격적인 GUI의 구현 2장 C 프로그래밍 1. 점 만들기 2. 선 만들기 3. 패턴 만들기 4. 포인터와 동적 메모리 3장 C++ 프로그래밍 1.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의 기초 2. 구조체를 클래스로 변환하기 3. 멤버함수를 이용한 추상화 4. 정수 배열을 다루는 클래스의 제작 5. Garment Class 만들기 4장 파라메트릭 디자인 1. 파라메트릭 디자인이란? 2. 디자인 절차의 저장 3. 디자인 절차를 이용한 그림의 수정 5장 추가 기능 구현 1. 파일 입출력 2. 클래스의 심화 기능 3. 외부 라이브러리의 활용 맺음말

머리말 '‘패션’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려한 패션쇼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패션쇼에 등장하는 화려한 옷들은 일종의 예술작품으로 보는 것이 맞으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늘 접하는 옷들 대부분에 필요한 미덕은 역시 기능성과 경제성이라고 할 수 있다. . . . 의복의 구성 소재인 실이나 천은 하나같이 매우 부드러우며 일정한 형태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제조 공정을 로봇으로 자동화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특히 2차원 형태의 패턴(옷을 구성하는 천 조각들을 패턴이라고 부른다)을 모아서 3차원 형태의 의복을 만드는 과정은 사람이 하기에도 복잡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개발된 그 어떤 정교한 로봇으로도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여러 분야의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많은 산업 분야에 자동화가 이루어졌고, 그 영향이 점차 의류 산업에까지 미치게 되면서 ‘패션 테크놀로지’라고 하는 연구 분야도 생겨나게 되었다. 패션 테크놀로지 분야의 연구 주제는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여기서 각 분야별로 연구되고 있는 기술들을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인체측정 기술 - 설계자동화 기술 - 생산자동화 기술 - 스마트 의복 . . . 최근 과학의 여러 분야에서는 웬만한 문제는 다 해결된 상태라고 믿어지고 있으며(물론 19세기 후반에도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하기는 했다), 남은 것은 컴퓨터를 이용해서 방대한 실험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자동화 공정을 통해 실험이나 생산 단계를 단순화하는 것만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은 이제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에게 단순한 교양의 단계를 넘어선 필수적인 도구가 되었다. 이런 문제는 패션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닌 것으로 보이며 패션 디자인이나 의복공학을 연구하는 여러 연구자 사이에서도 컴퓨터를 이용한 연구방법론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주로 활용되는 분야는 통계 패키지 등을 이용해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리하는 정도이지만 CAD 시스템이나 3차원 데이터 분석, 가상현실을 이용한 패션 디자인과 같이 좀 더 전문적인 프로그래밍을 필요로 하는 분야로까지 활용이 확대되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이런 문제는 패션 분야 전문가와 컴퓨터 프로그래밍 전문가가 협업하면 간단히 해결될 수 있으리라고 믿어왔으나, 필자의 지난 수십 년의 경험으로 볼 때 양쪽 분야에서 전혀 다른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패션 디자인이나 의복공학에 대한 지식을 가진 연구자가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습득해야만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필자는 의류학과에 재직하면서 거의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컴퓨터 프로그래밍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프로그래밍 경험이 거의 없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느낀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이 책을 통해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프로그래밍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고자 노력하였다. 이 책은 프로그래밍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이 없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프로그래밍 전문 서적에서 다루는 암호 같은 문법 설명이나 이스터 에그 찾기에 비견할만한 숨겨진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함수들의 발굴 등은 지양할 것이며, 어떻게 하면 아이디어를 실용적 소프트웨어로 만들 수 있는가를 설명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자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 터무니없이 어렵고 거의 실현 불가능한 목표를 설정한다. - 최대한 단계를 세분화한 개발 계획을 수립한다. - 맹목적 따라 하기와 무한한 시행착오를 통해 각 단계를 해결한다. - 도저히 해결이 안 될 때만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 . . 이 책에서는 Embarcadero사에서 만든 C++ Builder를 개발도구로 채택하여 설명을 진행할 것이다. 간단한 계산 프로그램에서부터 방대한 연산을 필요로 하는 공학용 소프트웨어까지, 메모장에서부터 엄청난 데이터베이스까지 폭넓은 분야에 C 언어가 사용되는 이유는 역시 C 언어가 가지는 명료한 문법 규칙, 방대한 함수, 폭넓은 호환성 등의 특징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C++ 이 만들어지고 클래스 개념이 나오면서 비로소 진정한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이 시작되었다. Windows 방식의 운영체제가 널리 보급되면서 GUI(Graphical User Interface)를 만드는 등의 중요한 부분은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이 아니면 해결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이제 객체지향의 C++ 언어의 필요성은 더는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 . . 이 책에서는 패턴캐드 시스템을 만드는 데 필요한 문제해결 과정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래밍 기법을 소개할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가장 기본적인 C 언어를 이용한 프로그래밍을 설명하고, 이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C++ 확장과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을 설명하게 될 것이다. 좋은 책을 위해 최선을 다하였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이 점은 양해를 바라며 출간 후 나올 수 있는 수정사항 등은 자유아카데미 홈페이지(www.freeaca.com) 자료실에 제공할 예정이니 참고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