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춰 깊이 파고드는 제6영역 ‘지식의 초점’ 세번째 책으로 ‘수사학’에 관해 체계적이고 설득력 있게 접근한다. 제대로 된 수사학 개론서가 없는 실정에서 때맞춰 출간된 이 책은 작지만 수사학의 정의부터 개념망,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수사학의 역사, 부록으로 수사학자 인물 색인 및 해설, 관련 참고 문헌을 싣고 있는 친절한 수사학 안내서이다. 경멸적인 의미에서 장식적인 의미에 이르기까지 상호 모순되는 듯한 다양한 정의를 가지고 있는 수사학은 언어나 의사 소통, 논리학 또는 심리학이나 문학 연구에 관련된 보편적인 특성을 드러내주기도 한다. 서구에서 만들어지고 성장한 수사학은 이천 년도 넘게 지속되어온 학문으로 20세기 후반 정보화 시대, 대중들의 의사 소통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지금 또다시 ‘수사학의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그런 시점에서 신축성이 크고 응용의 폭도 넓은 수사학이 제기하는 쟁점들을 검토하는 것은 매우 시의성 있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사회의 개방성과 다원화가 정보화 시대에 더한층 가속화되면서 디지털이나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양방향의 의사 소통이 갈수록 증대하고 있는 현상황에서 ‘말을 통한 설득’이라는 수사학의 근본적인 문제 의식이 시사해주는 바는 매우 클 것이다.

001. [수사학이란 무엇인가] 002. [수사학의 개념망] 003. 수사술고 5가지 구정 요소 004. 논거발견술 005. 논거배열술 006. 표현술 007. 기억술과 연기술 008. [수사학의 역사] 009. 고대의 수사학 010. 고전 수사학 011. 현대의 수사학 또는 신수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