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과 공감의 힘이 커지는 우주 모험 판타지 《우주 난민 : 해주의 별나라 생존 어드벤처》는 2120년의 지구와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모험 동화입니다. 해주가 만나는 독특한 생김새의 외계인들, 각양각색의 행성들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지요. 한 달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활동할 수 있는 프리즈족, 커다란 젤리처럼 생긴 외계인, 두 개의 입으로 끊임없이 말하는 블라성 외계인 등 다채로운 재미가 가득합니다. 생김새부터 출신 행성까지 다른 외계인과 친구가 되어 서로를 위하고 돕는 모습은 우정과 협동의 소중함을 보여 줍니다. 우주를 직접 모험하는 기분으로 해주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상상하고 공감하는 힘을 키워 보세요. 현실을 빗댄 동화가 던져 주는 생각거리 난민은 인권을 이야기할 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람들입니다. 어려움에 빠진 지구촌 이웃이지만, 낯설고 심지어는 두렵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만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똑똑한 어린이, 미래의 리더라면 막연한 공포와 무관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눈을 길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식이 꼭 필요하지요. 이 책은 지식을 쌓아 주고 생각거리를 던져 사고력을 길러 주는 동화입니다. 난민의 삶을 열두 살 한국인 아이의 우주 모험에 빗대어 그려서, 어린이들이 딱딱하거나 어렵게 느끼지 않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제에 대해 애써 고민하지 않더라도,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각이 트일 것입니다. 어린이 눈높이에 꼭 맞는 ‘난민’에 관한 정보 《우주 난민 : 해주의 별나라 생존 어드벤처》는 동화 사이사이에 난민에 관한 정보를 담아 궁금증을 해결해 줍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풍부한 시각 자료가 이해를 돕지요. 난민의 의미, 이민과의 차이, 난민이 되는 이유를 알려 주고, 역사ㆍ문화와도 연결 지어 설명합니다. 우리 역사 속의 독립운동가, 6ㆍ25 전쟁 때의 피란민을 오늘날 난민과 비교해 보고, 위인이 된 난민들과 올림픽에 등장한 난민 대표 팀 이야기까지 살펴봅니다. ◎ 시리즈 소개 아르볼 생각나무는 초등 중학년 이상을 위한 읽기책 시리즈입니다. 다양한 분야, 창의적인 소재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더 깊고 넓게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우주 난민 : 해주의 별나라 생존 어드벤처》는 100년 후 미래에서 지구인 어린이 해주가 겪는 우주 모험을 통해, 난민 이슈를 다각도로 생각해 보는 읽기책입니다.

여기서 나가야 해 10 난민이란? │ 난민과 이민은 달라요 지구인은 지구로 돌아가! 24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만든 한국 │ 난민과 망명 정체불명 우주 기지 44 파란만장 난민 탈출기 천막으로 뒤덮인 곳 60 난민 캠프 │ 난민 어린이들의 이야기 내일이 없는 블라성 78 전쟁과 기후 변화로 고국을 떠나는 난민 │ 정치나 종교 갈등으로 고국을 떠나는 난민 마지막 기회 96 세계 난민의 날을 아나요? │ 난민 관련 단체엔 어떤 게 있을까요? 진짜로 달리기 112 나라 잃은 설움을 딛고 업적을 세운 사람들 │ 난민 대표 팀, 올림픽에 등장하다!

맞은편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화성인이 손가락으로 해주를 가리키며 말했다. “쟤 지구인이다! 지구인은 다 잡아서 지구로 돌려보냈다고 하지 않았어?” “지구로 돌아가! 어휴, 저 눈 좀 봐. 너무 사나워 보여. 지구인은 원래 난폭하다더니 그 말이 딱 맞네. 우리 화성까지 들어오게 할 수 없지!” 주변에 있던 화성인들이 해주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그런데 화성인들 틈에서 해주에게 피켓이 날아왔다. “으악!” 해주는 눈을 꼭 감았다. - 본문 38쪽 〈지구인은 지구로 돌아가!〉 중에서 초록색 외계인은 위대한 프리즈족을 모르는 우주인은 처음 본다며 프리즈족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프리즈족은 몸에서 알아서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우수한 종족으로, 프리즈족이 열 명만 모여도 돌덩어리 소행성을 프리즈족이 살 만한 행성으로 살려 낸다는 이야기를 온갖 거드름을 피우면서 늘어놓았다. 그러면서도 여유 있게 우주선을 몰았다. “참, 내 이름은 메디야. 태어난 지 12년 5개월쯤 됐어.” “제 이름은 해주인데…… 나랑 나이가 같잖아!” “몰랐니? 난 그런 것 같았는데. 프흣!” - 본문 45~46쪽 〈정체불명 우주 기지〉 중에서 해주는 난민 구호 직원을 따라 천막촌 안으로 들어갔다. 좁다란 길 양옆으로 허름한 천막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그 사이로 외계인들이 오갔다. 분홍 젤리의 말대로 온갖 외계인이 다 있었다. 공처럼 둥근 외계인, 온몸이 주홍빛인 외계인, 유령처럼 동동 떠다니는 외계인, 그리고 지구인도 보였다. - 본문 64~65쪽 〈천막으로 뒤덮인 곳〉 중에서 해주는 열심히 우주선을 운전하는 메디를 바라보았다. 메디의 피부는 청개구리처럼 연한 초록색이었다. 해주는 입술을 깨물었다. 자기 때문에 몸이 약해진 엄마를 위해 지구를 탈출했는데 지금은 메디에게 짐을 지운 것 같았다. - 본문 80~81쪽 〈내일이 없는 블라성〉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