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학Ⅱ: 문화와 인류」 를 내면서 제1장 문화와 인문 1 Ⅰ. 문화와 인문의 관계 설정 ................................................................. 3 1. 인문의 의미 /3 2. 문화와 인문의 관계 /4 Ⅱ. 문화와 언어 ....................................................................................... 6 1. 언어의 문화성 /6 2. 인간 성장과 언어 /10 3. 언어 특성과 문화 /12 4. 뉴미디어 시대의 언어와 문화 /20 Ⅲ. 문화와 문학 .................................................................................... 23 1. 문학의 세계 /23 2. 문학의 목적 /29 3. 문학의 소재 /33 4. 문학의 방법 /35 Ⅳ. 문화 미학 ....................................................................................... 43 1. 미(美): 아름다움 /43 2. 미 의식 /51 3. 예술 /57 제2장 문화와 사회 65 Ⅰ. 문화 사회 ........................................................................................ 67 1. 문화 사회 /67 2. 문화 사회와 인간 /70 Ⅱ. 문화와 가족 ..................................................................................... 77 1. 가족 /77 2. 결혼 /80 3. 출산과 낙태 /85 4. 아버지와 문화 /96 5. 어머니와 문화 /98 6. 가족 규범 문화 /100 Ⅲ. 문화와 성(性) ................................................................................. 106 1. 성교 /106 2. 페미니즘 /108 3. 성 소수자 /113 Ⅳ. 문화와 집단 ................................................................................... 115 1. 사회 관계인 /115 2. 집단과 문화 /123 3. 문제 있는 감성과 그 원인 /134 4. 소셜 네트워크 사회와 문화 /138 Ⅴ. 문화와 종교 ................................................................................... 144 1. 종교의 문화성 /144 2. 종교의 현황 /147 제3장 문화와 인류 157 Ⅰ. 문화와 인류의 만남 ........................................................................ 159 1. 문화 인류 /159 2. 인류학 /160 Ⅱ. 인종, 민족 문화 ............................................................................. 163 1. 인종 /163 2. 민족 /167 Ⅲ. 국제 이주와 다문화 ....................................................................... 169 1. 경계와 국경, 이주 /169 2. 이주의 형태(또는 원인)와 과정 /172 3. 정착과 수용 /185 4. 다문화 사회 /193 Ⅳ. 전쟁과 문화 ................................................................................... 207 1. 문화 갈등과 전쟁 /207 2. 문화 파괴와 약탈, 강요 /215 3. 전쟁과 무기의 위협 분석 /219 4. 새로운 전쟁의 대응 /227 제4장 문화와 노동 235 Ⅰ. 노동과 문화 ................................................................................... 237 1. 노동의 형성 /237 2. 노동의 문화성 /244 Ⅱ. 노동과 인간 .................................................................................... 248 1. 육체와 노동 /248 2. 정신과 노동 /262 3. 노동 교육, 학습, 훈련 /273 4. 경력 개발 /299 Ⅲ. 노동과 경제 .................................................................................... 311 1. 노동 경제: 수요와 공급 /311 2. 노동 생산성과 문화 /321 3. 노동과 임금 /328 4. 노동과 공유 경제, 디지털 경제/337 Ⅳ. 노동과 사회 .................................................................................... 341 1. 정규직과 비정규직 /341 2. 실업, 구직 /354 Ⅴ. 노동과 정치 .................................................................................... 361 1. 노동자의 군집화 /361 2. 노동자의 조직화: 노동 조합 /372 3. 노동자의 권력화: 정치 참여, 노동당 /399 제5장 문화와 과학 기술 411 Ⅰ. 과학 기술과 문화 413 1. 과학 기술의 형성 /413 2. 과학 기술의 문화성 /417 Ⅱ. 농업경제 시대의 과학기술 ....................................................................... 426 1. 달력, 시계 /426 2. 도량형 /429 3. 수리 시설 /432 4. 지리, 지도 /436 Ⅲ. 산업 혁명과 과학 기술 438 1. 공장 자동화 /438 2. 전기, 전파, 통신 /441 3. 화학 공업 /449 4. 자동차, 기차, 비행기 /454 Ⅳ. 전쟁과 과학 기술 465 1. 칼, 활, 창에서 화약, 총, 대포로 /465 2. 로켓, 유도탄 /467 3. 원폭, 수소폭탄 /469 4. 생화학 무기 /472 5. 로봇, 드론, 전쟁 게임 /474 Ⅴ. 생명 과학 476 1. 의학, 병리학 /476 2. 유전 공학 /482 3. 복제 인간 /484 Ⅵ. 우주 공학 486 1. 달 탐사 /486 2. 인공 위성 /489 3. 태양계, 우주 탐사 /491 Ⅶ. 인터넷과 인공지능시대의 과학기술 ......................................................... 493 1. 컴퓨터 /493 2. 인터넷, 플랫폼 /495 3. 인공 지능 워크스테이션 /497 4. 데이터 베이스, 빅 데이터 /498 〈참고 문헌〉 503

2. 문화와 인문의 관계 문화의 개념 정의를 토대로 생각하면, 인문(人文)이 곧 문화다. 인간의 지적 활동을 통한 발전이 문화이고, 그 결과물이 문화이며, 인간이 만들어낸 지적 상징 체제가 문화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문’화에 관련 있는 모든 것이 인문에 해당한다. 문화론 속에서 인문의 위치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는 학문 분화 과정에서 나타난 인문학(人文學. humanities, liberal arts)의 관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인문학은 ‘인간’을 연구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인류 출현 직후부터 등장하여 인간 심리, 사회, 언어, 철학, 역사, 정치 경제, 예술, 종교 등 다양한 학문 영역으로 발전하여 왔다. 현대의 대학교 학문 체계를 고려하여 보면, (1) 1차적으로 자연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영역은 인문의 범위에서 제외된다(예, 물리, 화학, 지리 등). (2) 물질 문명이나 경제 활동, 과학 기술과 관련된 것도 인문의 영역에서 벗어난다(예, 컴퓨터학, 건축학, 경제학, 경영학 등). (3) 국가나 제도, 법 관련된 영역도 인문에 포함시키지 않는다(예, 법학, 행정학 등). (4) 학문 연구 방법에 속하는 과학, 수리, 실험, 측정 등은 인문학과 거리가 있다. (5) 전문적 기예(技藝)를 토대로 한 예술 창작 행위와도 거리가 있다. 인문학을 자연과학이나 사회과학과 구분하여 인문 과학으로 이해하려는 관점도 있다. 인간과 인간의 근원, 문화, 가치, 사상, 자기 표현 능력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인 연구 방법에 관심을 갖는 학문을 인문과학이라고 부른다(위키백과, 인문학).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이 경험적인 접근을 주로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분석적이고 비판적이며 사변적인 방법을 폭넓게 사용한다. 그리고 하위 분야로서 고전학, 역사학, 언어, 음악 사학, 공연 예술학, 철학, 종교학, 미술사학을 든다(위키백과). 이런 분류도 매우 자의적이다. 역사나 철학이 이제는 인문학 범위를 벗어나 있고, 공연 예술도 인문학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백종현(2015)은 “인문학의 대의는 어떤 종류의 대상에 대한 지식 습득이나 창출이 아니라 인격 수양에 있다. 인문학은 본디 ‘자기를 위한 공부’(爲己之學)이거니와, ‘위기지학’ 으로서 인문학은 사람이면 누구나 갖추어야 할 ‘사람다움’의 품격을 스스로 함양하는 데 그 의의가 있으며 이를 ‘교양 학문으로서 인문학’이라 하겠다. 그러나 인문학도 부차적으로는 ‘남을 위한 공부’(爲人之學)일 수도 있으니, ‘위인지학’으로서 인문학은 이웃의 교양을 배양하는 데 도움을 주는 직업적 기능을 갖는 것으로 이를 ‘전문 학문으로서 인문학’ 이라고 일컬을 수 있겠다. 문화의 주체는 ‘인간’이니 인간성을 북돋우는 인문학이야말로 문화의 중심이다”고 말한다. 대학에서는 humanities, liberal arts를 교양학 정도로 구분하고 있다(출처: snhu. edu/.../what-is-a-liberal-arts-degree). 이 대학에서는 교양학 차원에서 다양한 주제 영역에 걸쳐 기초 지식(foundational knowledge)을 갖추도록 교육한다. 예술에서 과학 및 수학에 이르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주제를 다루고 역사, 문학, 작문, 철학, 사회학, 심리학, 창작 예술까지 포함한다. 다양한 직업에 대비할 수 있는 일반 지식과 직업 관련 역량 즉, 창의력, 협동, 효과적인 의사 소통, 비판적 사고를 길러준다. 인문학은 전문적, 직업적 또는 기술적 커리큘럼과 대조적으로 일반적인 지식을 습득하고(imparting), 보편적인 지적 능력을 개발하는(developing) 것을 목표로 한다(britannica.com). 중세 유럽 ??대학에서는 문법(grammar), 수사학(修辭學, rhetoric), 논리학(logic, the trivium), 기하학(geometry), 산수(算數, arithmetic), 음악(music), 천문학(astronomy, the quadrivium)이 여기에 포함되었었다. Ⅱ. 문화와 언어 1. 언어의 문화성 언어는 입에서 나오는 소리인 말(言)과 여러 말들이 모여서 의미가 더해진 어(語)가 합해진 단어다. 언어는 말을 통해 인간끼리 의사 소통을 하는 것이다. 이때 글자(字), 글씨(書), 그림(畵), 기호(記號)가 함께 하면 더욱 완벽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그래서 언어(言語, language)라고 할 때는 기호인 문자까지 포함해서 봐야 한다. 말과 글이 함께해야만 온전한 언어가 된다.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서도 “언어란 구조화되고 일상화된 단어로 이루어진 말이나 글로 의사소통하는 방법”으로 정의한다. 언어는 공동체 문화 형성과 발전의 핵심에 있다. 언어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공유하는 글자(기호), 발음, 단어, 문법 체계, 의미를 가질 때 문화로 발전한다. 언어는 스스로 변화하고 발전해 가는 문화다. 더욱 중요한 것은 언어는 다양한 분야의 문화를 상호 교류할 수 있게 해주거나 공동체 구성원이 관심 있는 문화를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고 반응하는데 도움을 준다. 언어를 통해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모델이 단순한 운송(transportation) 개념에서 의미의 전송(transmission) 개념으로 변모되었다(Havelock, 2018:128). 언어 문화에서 말은 있지만 글자가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런 문화 속에서는 의사 소통이 항상 직접적인 말을 통해 이루어져야 하고, 글자로 쓰여진 문서 형태로 이루어지기 어렵다. 고대 원시인은 그림 형태로 기록을 남겼고, 주역에서는 효와 괘 형태로 의사 표현을 했다. 몽골과 중앙 아시아의 유목민 중에는 글자가 없어, 자신의 생활상을 역사로 기록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이런 경우에는 문화 발전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 대해 충실하려 한다. 언어는 인간으로 하여금 그가 몸담고 있는 문화와 상호작용하면서 기존 문화를 내부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적극적으로 문화 창조에 기여하게 만든다. 언어 능력이 떨어지면 기존 문화와 교감이 어려워진다. 3. 언어 특성과 문화 밀림 속의 원시인이나 인디언, 에스키모 언어가 단순하고 어휘도 적다고 해서 이들의 언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어휘나 문법 체계, 언어의 의사소통 능력은 그 사회의 문화 발전과 궤도를 함께 한다. 언어 자체보다도 이 언어와 상관성이 있는 공동체 사회의 문화 수준을 동시에 고려하여 언어의 역량을 평가해야 한다. ■ 자연어와 인공어 자연어(自然語, natural language)는 인간이 삶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한 언어를 말한다. 이에 비해 인공어(人工語, artificial language)는 컴퓨터에 사용되는 bit(1, 0)처럼 인위적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언어다. 아이가 태어나서, 입을 벌리면서 자연스럽게 하는 소리인 ‘음마’ ‘압빠’ ‘으응?’ ‘응애?’ ‘어어?’ 등이 바로 자연어에 속한다. 이런 소리들이 서로 조합을 이루고 복합되어 다양한 말을 만들어 낸다. 자연어는 인위적(人爲的)이 아니라는 의미이지만. 인간의 언어 형성은 대부분 인공적으로 만들어진다. 말은 그렇다 치더라도 문자를 포함하는 언어 차원에서 보면 현대의 모든 언어는 인공어에 해당한다. 상형 문자, 쐐기 문자, 기호 문자와 같은 뜻글자(=表意文字)의 경우에는 알파벳이나 한글처럼 소리를 그대로 언어화한 소리글자의 경우보다도 인위적이다. 한글과 알파벳은 인간의 입을 통한 소리, 발음 구조를 토대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글자다. 그만큼 자연어에 가깝다. 인간의 성대, 구강과 비강이 조화를 이뤄 발음할 수 있는 소리의 숫자는 무한하다(Benedict, 2011:58). 각 언어는 그 중에서 몇 가지를 선택한 것인데, 그래야만 의미를 서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음과 모음 몇 개를 추출하여 독특한 기호로 표현하여 언어를 구성하였다. 특정 공동체 구성원의 소리와 발음, 의미 구성과 전달 방식은 무수히 많은데, 그 중 중요한 몇 가지를 추출하여 언어를 구성한 것이다. 이것이 공동체에 통용되고 관습화하며 문화로 전환된다. 어떤 문화의 정체성이란 인간 삶의 다양한 스펙트럼 중에서 어느 한 부분을 선택한 것이다(Benedict, 20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