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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한인: 도전과 정착 그리고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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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동남아시아사
저자 채수홍 , 김지훈 , 홍석준 , 엄은희 , 김홍구
출판사/발행일 눌민 / 2022.05.20
페이지 수 440 page
ISBN 9791187750581
상품코드 354759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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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일시적 해외 거주를 넘어 공존의 디아스포라로 16,200원 (10%)
동남아시아 한인: 도전과 정착 그리고 미래 18,000원 (10%)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16,200원 (10%)
          
 

 
책내용
동남아 한인 사회의 다양한 현상 분석 정리 많은 사람들이 조기유학, 은퇴이민, 부동산 투자, 관광, 한류 등을 이유로 다른 나라로 이주하여 살고 있고,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전 지구화 현상이 진전되면서 자신의 출신 국가를 떠나 유학, 취업, 결혼을 위해 다른 나라로 이주하거나 혹은 본격적으로 국제비즈니스를 위한 투자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로써 지도상에 국경선의 의미도 흐릿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인구이동으로 인해 나타난 다문화 사회, 외래문화와 현지 문화의 융합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풍부한 천연자원, 낮은 인건비 등으로 많은 나라의 생산 설비가 동남아시아로 이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에 동남아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오늘날 동남아시아는 한국 대기업의 생산 거점,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거점으로 글로벌 생산사슬의 전략적 거점이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기록했던 동남아 한인 이주의 역사와 문화, 이주와 정착 과정의 의미, 한인 사회와 한인 정체성의 형성과 변화 등에 관한 부분적이면서 파편적인 자료들을 수집하고 정리하여 분석한 후 이를 해석 또는 재해석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1장에서 사회학자 김지훈은 글로벌 도시국가인 싱가포르의 한인 사회를 한인 사회 형성기, 주재원 사회 팽창기, 이주 한인 다양화기, 글로벌 이민 사회기 네 개 시기로 나누어 ‘순환 이주 주재원 사회’와 ‘글로벌 도시 이민 사회’를 관통하는 싱가포르 한인 사회의 공동체가 갖는 사회문화적 특징을 탐색하였다. 2장에서 인류학자 홍석준은 말레이시아 한인 사회를 말레이시아의 이주정책인 ‘말레이시아 마이 세컨드 홈 프로그램’과 ‘빗장 공동체’로서의 한인 사회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고찰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 이주정책이 한국인 은퇴이주자들에게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살펴보고 있다. 3장에서 정치학자 김홍구는 한인들이 태국으로 이주하게 된 동기와 과정, 일상적 삶 속 한인들의 생활양식과 정체성, 한인과 현지인과의 관계와 갈등 양상, 한인이 현지 사회에 동화되는 과정과 초국적 정체성에 대해 다루었다. 4장에서 지리학자 엄은희는 풍부한 자원과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와 한국과의 경제적 교류사를 통해 한국 기업과 한인이 큰 규모로 진출해온 분야에 대해 상세하게 다루었다. 이와 더불어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지속적 교류와 발전 가능성도 전망하고 있다. 5장에서 정치학자 김동엽은 이주 시기별 필리핀 한인의 성격과 국가 정체성을 분석하였다. 필리핀의 경제적 위상 변화에 따른 한인들의 인식 변화는 매우 흥미로운데,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낮을 때는 필리핀에 대한 국가 정체성이나 초국적 정체성을 추구하고,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을 때는 한국에 대한 국가 정체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6장에서 인류학자 채수홍은 혁신 정책(도이머이) 이후 베트남 경제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가 쇄도하며 한인 사회의 양적 성장과 질적 변화, 그에 따른 한인 사회의 역사적 형성과 사회경제적 분화 과정을 기술하였다. 이를 통해 한인 공동체의 지속가능성과 미래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7장에서 정치학자 이요한은 캄보디아 한인 이주사를 정리하고 이주 시기별 한인 사회 유형의 변화와 특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한인의 캄보디아 이주가 비교적 젊은 세대의 유입이라는 긍정적 측면이 있는 반면, 시엠립 한인 가이드의 퇴출 등 현지 정착 환경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는 것 또한 간과하지 않았다. 8장에서 이요한은 다른 동남아 국가 한인 사회에 비해 역사가 짧은 편인 라오스가 한국에 관광지로 소개됨으로써 한인의 라오스 유입과 정착이 급증하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 사회 내부 경쟁의 심화, 크지 않은 장기 체류자 비중, 부진한 한국 기업 진출 등의 요인이 라오스 한인 사회의 영속성에 부정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진단하였다. 9장에서 인류학자 김희숙은 미얀마 한인 사회의 분화 현상과 현지 한인이 통상 ‘로컬’로 지칭하는 현지인 및 현지 사회에 대한 인식, 한인과 현지인 간의 관계에 관해 기술하고 있다. “현지인 파트너를 잘 만나야 성공한다”라는 미얀마 한인의 파트너 담론은 불균등해지는 기회 구조 안에서 한인이 현지 사회를 인식하는 방식과 기대 및 좌절을 동시에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동남아 한인 이주사와 정착 과정, 사회문화적 특징과 의미 총망라 『동남아 한인 연구 총서 8 동남아시아 한인: 도전과 정착 그리고 미래』에는 동남아시아로의 이주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이주민 개개인에 관한 생애사부터 한인 사회 형성과 분화 과정, 동남아 9개국에서 살아가는 한인과 현지인과의 관계, 한인들의 초국적 삶의 사회문화적 특징과 의미에 이르기까지 한인 사회가 형성되고 변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까지 총망라되어 있다. 필진들의 학문적 배경은 사회학, 인류학, 정치학, 지리학 등으로 다양하지만 모두 동남아 지역 연구 학자로서 방법론과 이론적 포용성을 공유하고 있다. 지역 연구자로서 필진들은 장기간의 현지조사를 통한 자료 수집과 분석을 중시하였다. 또한 전공 국가에 대해서는 본인의 학문분과뿐 아니라 인접 인문사회과학 전공자의 연구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이처럼 이 책 『동남아시아와 한인』은 동남아 지역을 전공하는 학자로서 적게는 10년, 길게는 30년 넘게 한국동남아학회와 연구 모임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전문가가 본인 전공 국가의 한인 사회에 대해 집필했다는 특장이 있다. 초국가적 삶을 살아가는 현재, 국내에서도 해외 한인들의 삶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따라서 교포들의 현지 적응 방식, 한인 사회의 발전 과정, 현지 사회와 한인 사회의 교류 및 발전 등에 관한 다양한 연구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동남아시아에 관련된 연구는 매우 희소한 편이다. 기논의 이주·이민정책에 관한 연구들은 대개 전통적 이주 목적국인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서구 세계를 중심으로 논의되어왔다. 아직 미국, 중국, 일본 등에 비해 동남아 한인과 한인 사회 규모가 크지 않아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시작된 조기유학 열풍, 은퇴이주, 경제협력, 문화교류 증대 등으로 동남아시아 한인 사회 규모는 계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인적 물적 교류가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10만 명이 훌쩍 넘은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 한인 사회의 정체성의 형성과 변화에 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에서 동남아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을 직접 만나 취재하여 기록한 『동남아 한인 연구 총서 8 동남아시아 한인: 도전과 정착 그리고 미래』는 시기적절한 연구서가 아닐 수 없다. 동남아 한인 연구 총서를 펴내며 동남아시아는 매년 1,000만 명 이상의 한국인이 방문하는 해외 방문지 1위 지역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동남아 한인 이주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한 사례가 없다 보니 한인 단체는 물론 기관에서조차 축적된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 다행인 것은 동남아로의 한인 이주의 역사가 그리 길지 않아 초기 이주자들이 생존해 있다는 것이다. 지난 3년 동안 동남아 한인 사회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학진흥사업단)을 통해 해외한인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총 여덟 명의 학자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등 총 9개국을 직접 방문하여 동남아 한인 이주의 역사와 현황에 대해 포괄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연구하였고, 이에 동남아의 국가별 한인 사회를 총체적이고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동남아 한인 연구 총서”를 발간하게 되었다. “동남아 한인 연구 총서”는 지난 3년간 진행해온 한인 사회 연구 프로젝트 결과물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하였고 그 최종 결과물 『동남아 한인 연구 총서 8 동남아시아 한인: 도전과 정착 그리고 미래』로 이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바다. 이 시리즈를 통해 한국과 동남아의 사회, 경제, 문화적 상호 발전과 상호 의존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동남아 한인의 삶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목차
서문 | 동남아시아의 한인 사회: 현지와 동반성장하는 공동체 8 1부 자본주의체제 국가에서 한인 사회의 특징과 전망 1장 싱가포르: 순환이주 주재원 사회에서 글로벌 도시 이민 사회로 ? 김지훈 1. 글로벌 도시국가 싱가포르와 싱가포르 한인 사회: ‘조용하고 치열한’ 사회 41 2. 싱가포르와 동남아 한인 사회의 원형: 순환이주 주재원 공동체와 글로벌 이민 한인 사회 48 3. 글로벌 도시국가 싱가포르의 한인 사회 변화: 한인 사회의 형성과 구성원의 다양화 51 4. 맺음말: 싱가포르 한인 사회의 쟁점과 미래 66 2장 말레이시아: ‘MM2H’를 통해 본 ‘빗장 공동체’로서의 한인 사회 ? 홍석준 1. 머리말 74 2. 말레이시아 이주정책의 특징과 의미: MM2H의 이상과 현실을 중심으로 91 3. 한국인들의 은퇴이주 대상지로서 말레이시아와 말레이시아 한인 사회의 내부 분화, 그리고 ‘빗장 공동체’로서의 한인 사회 111 4. 맺음말 132 3장 태국: 초국가주의 현상에 따른 체류자 중심 한인 사회 ? 김홍구 1. 머리말 141 2. 한인 사회의 형성과정과 이주 동기 149 3. 일상적 삶과 민족 정체성 154 4. 한인과 현지인 사이 상호인식과 관계 163 5. 초국적 정체성 172 6. 맺음말 184 4장 인도네시아: 오랑꼬레아 백년의 역사 ? 엄은희 1. 1호 수식어가 많이 붙는 한-인도네시아 관계 196 2. 한인 이주의 사회경제적 배경으로서 인도네시아의 변화 203 3. 인도네시아 한인 이주 100년사의 서장: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이주 213 4. 한국 대외투자의 출발지로서 인도네시아 220 5. 분화하는 한인 사회: 2000년대 이후의 변화 232 6. 인도네시아 한인 사회의 현재와 미래 235 5장 필리핀: 한인 동포의 이주 시기별 특성과 국가 정체성 ? 김동엽 1. 머리말 245 2. 한인의 필리핀 이주 시기와 형태 252 3. 필리핀 한인 동포의 국가 정체성 257 4. 맺음말 273 2부 후기사회주의체제 국가에서 한인 사회의 성장과 정체성 6장 베트남: 한인 사회의 계층분화와 문화정치 ? 채수홍 1. 베트남 한인 사회가 주목을 끄는 이유 283 2. 베트남 한인 사회의 성장 동력과 문화정치의 틀 288 3. 베트남 한인 사회의 변화와 ‘우리’ 안의 ‘그들’ 303 4. 베트남 한인과 현지인의 관계 및 상호인식 319 5. 베트남 한인 사회의 미래와 지속가능성 333 7장 캄보디아: 한인 사회의 형성과 변화 ? 이요한 1. 머리말 342 2. 캄보디아 한인 이주사 344 3. 캄보디아 한인 사회의 특징과 변화 353 4. 맺음말 360 8장 라오스: ‘단기체류’에서 ‘장기체류’ 중심으로 전환한 한인 사회 ? 이요한 1. 머리말 365 2. 이주 시기별 특징 367 3. 라오스의 비자제도와 한인 사회: 무엇이 라오스로 이주하게 하였는가? 379 4. 맺음말: 정체와 확산의 갈림길에 서 있는 라오스 한인 사회 385 9장 미얀마: ‘기회의 땅’에서 여는 새로운 삶과 위기들 ? 김희숙 1. 머리말 391 2. 한인의 미얀마 이주 역사와 한인 사회의 시기별 특징 395 3. 한인 사회의 분화와 균열 408 4. 다층적 ‘로컬’ 경험과 한인-현지인 관계 417 5. 맺음말 425 찾아보기 431 이 책을 쓴 사람들 436
본문중에서
20세기 후반기부터 진행된 세계화의 가속화로 지역 간 상호 연계성과 의존성이 심화하는 현대사회의 맥락에서, 동남아와 한국이 ‘동시적으로 동반성장’해왔다는 것이다. 그 결과 동남아의 한인 사회는 세계 여타 지역의 한인 사회 사례와 비교할 때 가장 두드러진 상향 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국과 동남아의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발전이 두 지역 간 상호의존 속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며 동남아 한인 사회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 『동남아시아 한인: 도전과 정착 그리고 미래』의 시작은 이와 같은 시대적 배경에서 가능해졌다. 9쪽 이민 제도와 체계의 변화 역시 한인의 글로벌 이동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며 동남아 한인 사회의 역동성을 키워왔다. 동남아에는 최근 등장한 신新유형의 한인이 한인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자리한다. 특히 1990년대와 2000~2010년대에 출현한 이민 유형으로 주목해야 할 몇 가지를 간략히 소개할 필요가 있겠다. 영어와 중국어를 필두로 한 자녀의 언어 습득과 국제학교 교육을 통해 ‘문화 자본’을 추구하는 ‘교육 이주’(Kim 2010; Okazaki and Kim 2018), ‘삶의 질’을 추구하는 ‘은퇴이주’, 새로운 인생의 기회를 추구하는 ‘체류 연장형 이주’가 대표적이다. 물론 이들이 서로 결합한 유형도 존재한다. 25쪽 서비스직 청년 이주자들은 2000년대 중후반 조기유학 가족의 대규모 유입에 버금가는 규모의 한인 사회 구성원 집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대부분의 호텔, 호텔 내부 식당과 라운지에서 한인 청년들이 일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 참여한 청년들에 따르면, 대개 주당 5~6일, 하루에 10시간에서 12시간 정도 일하고, 1~2년 차의 경우 추가 근무 수당을 포함하여 1,400~1,600싱가포르달러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의 높은 월세와 생활 물가 수준을 고려하면 열악한 수준의 근로 조건으로 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64쪽 “여기 와서 오래 살려면 무엇 하나 뚜렷한 것이 있어야 돼요. 취미를 살리든지, 어떤 사람은 자원봉사를 한다든지, 근데 나이 먹은 사람들이 할 건 별로 없어요. 한국 사람들이 영어를 잘하면 할 것은 있죠. 영어를 잘하든지, 취미를 잘 살리든지 해야지, 막연히 동경만 가지고 온다면 실패에요. 현지인을 사귀는 것을 한국인들은 정말 잘 못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했어요. 영어도 배울 겸 영어로 페이스북도 하고, 말레이시아 사람들도 한국 사람들을 좋아해요. 그래서 친구들을 사귀었더니 지금은 200명 정도 돼요.” 105~106쪽 개인주의, 권위주의, 낙천성 외에 재태 한인과 현지인 사이 양자 관계에서 갈등이 발생하는 이유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끄렝 짜이에 대한 오해다. 끄렝 짜이는 앞서 설명했듯, 다른 사람을 직접적으로 비난하거나 괴롭힘으로써 생겨나는 불필요한 갈등을 극력 회피하려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자신의 감정이나 심적 상태를 여과되지 않은 상태로 쏟아내는 특성이 있다면, 태국인들은 자신의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숨기거나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긴다. 170쪽 “한국인 사장이 약속시간이 늦어 운전사에게 빠이 레우??????(빨리 가)라고 할 것을 어순을 바꿔 레우 빠이??????(너무 빨라)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태국 운전사가 속도를 계속 줄이게 되고, 한국인 사장은 더 크게 레우 빠이라고 소리 지르면서 계속 화를 냈다는 말도 전해진다. 언어 문제로 인한 오해가 많이 생긴다.” 183쪽 장윤원에게는 재인도네시아 한인들이 자랑스럽게 뿌리로 내세울 수 있는 ‘독립운동가’로서 삶의 이력이 존재한다. 일제강점기에 일본 유학을 했을 정도로 수재였던 그는 식민지 조선의 은행에 근무하면서 은행 돈 일부를 3·1운동 자금으로 빼돌렸을 만큼 독립을 향한 열망이 컸다. 이 사건은 은행과 당국에 적발되었고, 장윤원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있던 중국으로 탈출하게 된다. 임시정부에서 장윤원에게 맡겨진 임무는 다시 독립자금 조달이었고, 그는 임무를 위해 낯선 땅 바타비아에 도착했다. 1920년 9월의 일이다. 214쪽 더 발전한 한국을 떠나 덜 발전한 필리핀으로 오게 된 배경에는 많은 경우 새로운 삶을 찾아보려는 측면이 강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치열한 한국 사회에서 얻을 수 없는 기회를 찾아 보다 느슨한 필리핀 사회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이들이 이주한 시기 혹은 이주 후 오래지 않아 급속히 발달한 교통·통신의 영향으로 한국 사회와의 관계가 단절되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272~273쪽 최근 10~15년 동안 한인 사회가 급격하게 팽창하게 된 데는 삼성과 LG 같은 대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것이 계기로 작용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베트남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믿고 다양한 업종의 한인 기업이 앞다투어 베트남에 진출하고 있는 현상에 기인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베트남은 경제성장의 동력을 유지하면서 고용창출과 산업구조조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되었고, 한국은 중간재 수출을 통해 막대한 무역흑자를 거두어가고 있다. 산업 측면에서만 본다면 한국과 베트남은 긴밀한 상호 협력과 의존 관계 속에서 공생하고 있다. 296~297쪽 인천-씨엠립 직항 노선이 개설됨에 따라 앙코르와트를 중심으로 한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였다. 태국 여행 패키지 중 일부가 아닌 프놈펜-앙코르와트-시아누크빌의 캄보디아 패키지가 인기를 얻었으며 이는 씨엠립은 물론 프놈펜 지역의 교민 규모까지 확대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 한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라 여행사·식당·기념품점·마사지업소·숙박업소 등 한국인이 운영하는 사업체가 많이 늘어났다. 358~359쪽 tvN의 〈꽃보다 청춘: 라오스 편〉 프로그램 방영은 한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본 프로그램이 방영되기 전에는 한국인에게 라오스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편이었고, 오지奧地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꽃보다 청춘〉 프로그램을 통해 라오스의 매력이 한국 대중에게 노출되었고, 한국인의 라오스 관광이 크게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비엔티안·루앙프라방·방비엥 등 주요 관광지에 한인 음식점, 숙박업소 및 여행사가 늘어나게 되었으며 태국·캄보디아 등 인근 국가의 한인 가이드까지 유입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374쪽 2010년 총선을 거쳐 이듬해 3월 출범한 떼인세인 정부의 개혁 정책은 미얀마 사회는 물론 한인 사회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경제가 더욱 폭넓게 열리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제재를 촉발했던 정치 영역에서의 개혁까지 가시화되자 국제사회는 다시금 미얀마를 주목했다. 아웅산수찌는 풀려났고, 시간은 걸리겠지만 민주화의 여정도 암울하지만은 않아 보였다. 떼인세인 정부는 외국자본의 유치에 열의를 보여 투자에 유리한 조건들을 구비해나갔다. 2012년, 유럽연합EU과 미국이 경제제재를 차츰 해제해가자 미얀마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한국의 관심도 마찬가지로 뜨거워져, 많은 한인이 마침내 열린 ‘동남아시아의 마지막 미개척지’로 향했다. 400~401쪽

저자
채수홍
미국 CUNY(the City University of New York, Graduate School and University Center)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94년부터 베트남의 도시, 산업, 노동의 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Wounded Cities, Labor in Vietnam, 『맨발의 학자들』 등의 공저를 출간하였고, “The Political Processes of the Distinctive Multinational Factory Regime and Recent Strikes in Vietnam”, “호치민 시개혁과정에 대한 정치경제학적 연구”, “한인 공장매니저의 초국적인 삶” 등의 논문을 집필했다.
   맨발의 학자들 | 채수홍 | 눌민
   탈냉전시대 아시아의 재구성과 아시아인의 정체성 | 채수홍 | 진인진
   베트남 | 채수홍 | 눌민
김지훈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석사, 옥스퍼드대학교 지리환경학과에서 석사, 사회학과에서 사회학 박사를 받았다. 런던대학교(SOAS)와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대학원생 교환학생으로 수학했다. 현재 인하대학교 사회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사회학과 Visiting Researcher이다. 한국동남아학회 연구이사와 편집이사, 한국사회학회 총무이사를 역임했다. 한국동남아학회, 한국사회학회, 한국비교사회학회에서 활동했고, 인도네시아 CSIS, Stockholm University, Columbia University, New York University, NUS에서 방문학자로도 연구했다. 1999년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빗장 도시화 연구, 싱가포르의 한인 연구, 하노이의 글로벌 도시화와 한인타운 연구, 한국의 동남아 출신 국제결혼 가정의 청소년 자녀와 가족 관계를 연구해왔다. Parenting From Afar and the Reconfiguration of Family Across Distance와 South Korea’s Education Exodus에 공저자로 참여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Becoming Multicultural: Kinship development of Korean adolescents with Asian cross-border marriage migrant stepmothers” (공저), “Remitting ‘Actual’ and ‘Virtual’ Co-residence between Korean Professional Adult Children Couples in Singapore and Their Elderly Parents”, “‘Downed’ and Stuck in Singapore: Lower/Middle Class South Korean Wild Geese (Kirogi) Children in Public School” 등이 있다.
   싱가포르 한인사회 | 김지훈 | 나남
홍석준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동남아학회장과 (사)한국동남아연구소장, 역사문화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목포대학교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와 도서문화연구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사)한국문화인류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말레이시아를 연구하고 있는 지역전문가로서 『동남아의 이슬람화 1』(공편저), 『동남아의 이슬람화 2』(공편저), 『맨발의 학자들』(공저), ASEAN-Korea Relations: 25 Years of Partnership and Friendship(공편저), Southeast Asian Perceptions of Korea(공저) 등의 저서가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 “East Asian Maritime Silk Road, Cultural Heritage, and Cruise Tourism”, “The Social Formation and Cultural Identity of Southeast Asian Frontier Society”, “말레이인들의 일생의례의 문화적 의미”, “말레이시아의 전통예술과 이슬람 부흥의 문화적 의미” 등이 있다.
   동아시아의 문화와 문화적 정체성 | 홍석준 | 한울
   섬 인문학 산책 1 | 홍석준 | 민속원
   섬 인문학 산책 2 | 홍석준 | 민속원
   섬, 위기의 바람과 변화의 물결 | 홍석준 | 민속원
   섬의 변화와 혼돈, 적응과 지속 | 홍석준 | 민속원
   말레이시아 | 홍석준 | 눌민
엄은희
서울대학교 인류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국동남아학회장과 (사)한국동남아연구소장, 역사문화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목포대학교 고고문화인류학과 교수와 도서문화연구원 원장으로 재직 중이며, (사)한국문화인류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말레이시아를 연구하고 있는 지역전문가로서 『동남아의 이슬람화 1』(공편저), 『동남아의 이슬람화 2』(공편저), 『맨발의 학자들』(공저), ASEAN-Korea Relations: 25 Years of Partnership and Friendship(공편저), Southeast Asian Perceptions of Korea(공저) 등의 저서가 있고, 주요 논문으로는 “East Asian Maritime Silk Road, Cultural Heritage, and Cruise Tourism”, “The Social Formation and Cultural Identity of Southeast Asian Frontier Society”, “말레이인들의 일생의례의 문화적 의미”, “말레이시아의 전통예술과 이슬람 부흥의 문화적 의미” 등이 있다.
   말레이세계로 간 한국 기업들 | 엄은희 | 눌민
   인도네시아 | 엄은희 | 눌민
   인도네시아 노동체제와 한국기업의 적응에 관한 연구 | 엄은희 | 한국노동연구원
   메콩 유역 개발과 환경 협력의 딜레마와 거버넌스 | 엄은희 | 진인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소비문화 | 엄은희 | 진인진
김홍구
한국외국어대학교 태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ㆍ박사학위를 받았다. 태국의 치앙마이대학교와 까??대학교 객원교수로 근무했다. 부산외국어대학교 동남아창의융합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한국동남아학회장, 한국태국학회장, 국제지역학회장, (사)한국동남아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부산외국어대학교 총장이다. 저서로는 『태국문화의 즐거움』, 『태국 정치입문』, 『한국의 동남아시아연구』(공저), 『동남아불교사』(공저), 『문화로 배우는 타이어 강독』(공저), 『지역연구 방법론』(공역), 『아세안: 경제발전과 경제협력』(공역), 『동남아 정치변동의 동학』(공저), 『한국 기업의 현지화 경영과 문화 적응: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공저), 『동아시아아의 한류』(공저), 『한국 속 동남아 현상』(공저) 등이 있으며, 주요 논문으로는 “한국의 태국 연구: 동향과 과제”, “태국의 왕위계승연구: 쟁점과 전망”, “태국 승가법과 국가권력”, “재태한인의 특성과 태국에 대한 인식”, “태국의 경제위기와 정치적 선택”, “태국의 선거제도 변화와 정당체제” 등이 있다.
   태국문화의 즐거움 | 김홍구 | 스토리하우스
   문화로 배우는 타이어 강독 | 김홍구 | 부산외국어대학교출판부
   태국군과 정치 | 김홍구 | 전예원
   태국: 일시적 해외 거주를 넘어 공존의 디아스포라로 | 김홍구 | 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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